잘못된 자세가 '근막동통증후군' 부른다관리자ㅣ2016.03.24ㅣ986
최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전보다 가볍게 입은 옷 탓인지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된다. 장시간 몸을 움츠리고 다니니 근육이 경직되면서 무리가 가게 돼 어깨가 뻐근해지곤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이란 근육통 또는 담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주로 어깨, 목 부근, 허리 등 근육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은 약 350여 쌍으로 전체 중량의 40%를 차지한다. 근육은 갑작스러운 충격, 무리한 활동 등에 가장 먼저 노출된다. 근육에는 통증 유발점이 있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정 부위까지 통증이 전이되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에 갑작스런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근육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 세포의 칼슘 농도가 조절이 안돼 통증이 발생한다.
일상생활 속 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하거나 사고 등 외상, 운동부족, 척추 이상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특히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집안일을 무리하게 오래 한 경우도 원인이 된다.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신정빈 교수에 따르면 근막동통증후군 예방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단지 실행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5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이 근골격계 피로 예방에 가장 효과인 방법이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에 배웠던 국민체조도 훌륭한 예방방법 중 하나다.
거북등증후군은 컴퓨터나 운전 등으로 한 곳에 집중하다 보면 등이 자연스럽게 굽고 머리가 앞으로 나와 목, 어깨 근육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목, 허리 등을 반듯하게 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1시간 또는 2시간에 한 번씩이라도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 목과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고 통화하는 습관, 조이는 속옷입기, 근육을 압박하는 무거운 배낭 짊어지기 역시 피하면 좋은 습관들이다. 사람의 수명을 줄인다는 넥타이 역시 될 수 있으면 매지 않는 것이 좋다.
손목이 아픈 경우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 끼고 앞으로 뻗기 등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다. 통증이 느껴지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또한 눈의 조절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서 먼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가능한 한 먼 곳에 있는 물체를 주시하는 것이 좋다.
신정빈 교수는 "하루 일과 중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과 사용하지 않는 일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좋고 작업 도중 눈을 쉬게 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